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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677조 원…저출생 · 민생 집중 투입

권영인 기자

입력 : 2024.08.27 12:19|수정 : 2024.08.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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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 총지출 기준으로 올해보다 20조 8천억 원 늘어난 667조 4천억 원입니다.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규모인데 저출산과 민생 등 현안에 집중 투입한다는 구상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정부 예산은 총지출 기준으로 677조 4천억 원입니다.

올해보다 20조 8천억 원, 3.2% 증가한 규모입니다.

증가율만 보면 지난 정부 5년간 평균 증가율 8.6%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난 정부는 5년 동안 400조 원 이상의 국가 채무를 늘렸습니다. 재정부담이 크게 늘면서 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정부는 내수 회복과 저출생 대응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저출생 관련 예산은 3조 6천억 원 늘어난 총 20조 원입니다.

내년부터 육아휴직급여가 최대 250만 원으로 늘고,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급도 20일로 확대됩니다.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은 역대 최대인 5조 7천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2천37억 원을 투입해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비를 최대 연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크게 늘립니다.

청년층을 위한 월 20만 원의 주거안정장학금이 신설되고 청년국가장학금도 대상을 50% 더 확대합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교육시설 확충과 교수 충원, 그리고 전공의 수당 확대 등을 위해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조 2천억 원을 투입해 화재예방충전기 9만 5천 대를 보급하고 질식소화덮개 등 진압장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14조 9천억 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25만 2천 호를 내년에 공급하기로 했고, 올해 축소 논란이 있었던 연구개발 예산은 11.8% 증가한 29조 7천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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