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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 물병 투척 사태…부산항보안공사 임금교섭 과정서 벌어진 일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26 11:15|수정 : 2024.08.26 11:15


▲ 사측이 던진 물병에 타박상을 입은 노조위원장

부산항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부산항보안공사의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물병을 던지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과 부산항보안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 부산항보안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임금 교섭에서 노사 위원 간 쟁점 현안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분위기가 험해졌습니다.

이에 노조 위원장이 먼저 회의를 중단시키기 위해 물병을 집어던졌습니다.

노조 위원장은 바닥을 향해 집어던졌다고 주장하고, 사측은 노조위원장이 던진 물병이 대형 모니터를 충격해 기기가 파손됐다고 말합니다.

이후 사측 위원인 실장도 뚜껑이 뜯기지 않은 생수병을 집어던졌고, 해당 물병은 노조 위원장의 왼쪽 가슴 부분을 가격했습니다.

노조 위원장은 이에 따라 타박상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한국노총은 이와 관련해 보도 자료를 내고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부산항보안공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으로 사죄하고 해당 교섭위원에 대한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양쪽 다 생수병을 집어던졌다"면서 "노사 양측이 추천하는 노무사들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이후 징계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하라고 감사실에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한국노총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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