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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FIBA 월드컵 사전예선서 극적 조 2위…4강 진출

이성훈 기자

입력 : 2024.08.23 10:12|수정 : 2024.08.23 10:12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2연패 뒤 간신히 1승을 거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조별리그에서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말리를 87-63(18-16 22-19 17-10 30-18)으로 꺾었습니다.

A조에서 FIBA 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13위)은 최하위(36위) 베네수엘라, 23위 체코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조 2위까지 나서는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듯했지만 말리(20위)에 2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체코도 베네수엘라를 크게 이기면서 골 득실 차로 말리와 베네수엘라를 밀어내고 간신히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24일 몬테네그로 혹은 멕시코와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1쿼터 막판 강이슬의 연속 3점포 3방에 힘입어 18-16으로 역전한 채 2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박지수와 이소희도 외곽 득점을 올려 40-35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에서 상대의 공격을 10점으로 틀어막으며 격차를 벌린 한국은 4쿼터에서 연속 15득점 해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간판 슈터 강이슬이 3점포 6방을 포함한 26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강이슬
골 밑의 핵심인 박지수는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8개 팀이 A, B조로 나눠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우승팀만 월드컵 최종 예선 직행 티켓을 받습니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에서 다시 경쟁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1964 페루 대회에서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했고 이후 2022 호주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경쟁했습니다.

(사진=FIB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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