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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천연기념물 '남생이' 불법 통발에 걸려 집단 폐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23 09:46|수정 : 2024.08.23 09:46


▲ 천연기념물 남생이

경남 진주에서 천연기념물인 남생이가 통발에 걸려 집단 폐사해 진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주 금호지에서 남생이 15마리가 거북이 통발에 걸려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남생이는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 거북입니다.

식용 및 약용을 목적으로 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천연기념물 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시는 통발 안에 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남생이가 통발에 들어갔다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금호지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통발 설치는 불법입니다.

시 관계자는 "누가 금호지에 통발을 설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자체적으로 남생이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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