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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코인 의혹' 김남국 전 의원 소환 조사…의혹 제기 '1년 3개월 만'

이태권 기자

입력 : 2024.08.22 17:56|수정 : 2024.08.22 17:56


▲ 김남국 의원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최근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그제(20일) 소환 조사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최고 60억 원어치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며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저점에서 코인을 매수해 수익을 내는 방식의 불공정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았습니다.

여권을 중심으로 이 자산이 김 의원 개인의 것이 아니라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해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을 조사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불법 코인 의혹을 제기해 김 전 의원으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 대해선 지난 5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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