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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국내 무대에…테너 이용훈 주연

심우섭 기자

입력 : 2024.08.21 14:45|수정 : 2024.08.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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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가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의 연출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테너로 우뚝 선 이용훈이 오텔로 역을 맡았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 / 25일까지 / 예술의전당]

유색 인종 무어인으로 베네치아의 총독 자리에까지 오른 오텔로.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출신에 대한 열등감을 안고 있습니다.

사악한 부하 이아고는 이런 오텔로를 자극해 아내를 의심하게 하고 돌이킬 수 없는 복수와 파멸의 길로 몰아넣습니다.

오페라 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바탕으로 베르디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만든 명작 오페라입니다.

2022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텔로 역으로 찬사를 받은 테너 이용훈이 10개월 만에 다시 고국 무대에 섰습니다.

데스데모나 역은 소프라노 흐라추이 바센츠와 홍주영이 맡았고, 카를로 리치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카를로 리치/'오텔로' 지휘 : 오텔로는 경이로운 베르디의 오페라입니다. 훌륭한 출연진, 뛰어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리고 아름다운 연출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멋진 음악과 감동이 함께하는 잊지 못할 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섯 차례 특별한 공연은 키스 워너 연출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프로덕션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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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은의 혀' / 9월 8일까지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아들의 죽음 후 장례식장을 떠나지 못하는 은수와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정은 두 사람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밥과 술을 권하며 서로의 슬픔과 상처를 위로합니다.

연극 '은의혀'는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사회를 살지만 뜻밖의 순간 뜻밖의 장소에서 만난 인연으로부터 큰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주제를 두 사람의 회상과 상상을 통해 담았습니다.

은수 역에 강혜련, 정은 역에 이지현 배우가 나서며 자막서비스와 접근성 테이블 등이 제공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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