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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증인 7명 불출석

이성훈 기자

입력 : 2024.08.20 05:42|수정 : 2024.08.20 05:42


▲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 논의하는 여야 위원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늘(20일) 세관이 연루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엽니다.

청문회에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병노 전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과 백해룡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을 비롯해 조지호 경찰청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남제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 김찬수 대통령비서실 지방시대비서관실 행정관 등 21명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윤 전 청장은 백 경정의 마약사건 당시 수사 상황 및 조 경무관에 대한 감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 지휘·감독을 한 적 없고 현재 퇴직한 상태"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습니다.

조 경무관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공수처 수사 사항 및 정신적 스트레스, 고혈압성 심장병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문회 대상인 수사외압 의혹은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 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은 해당 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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