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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교량 추가 폭파" vs 러 "동부 요충지 장악"

이홍갑 기자

입력 : 2024.08.19 06:16|수정 : 2024.08.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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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주요 교량 하나를 추가로 폭파하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동부전선 공세를 강화해 동부 요충지 근처 마을을 장악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쿠르스크주 세임강의 한 다리가 폭파됩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다리 하나를 추가로 제거했다"며 "정밀 공습으로 러시아군의 병참 능력을 계속 약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6일 국경에서 11㎞ 떨어진 세임강의 교량을 파괴한 데 이어 두 번째 교량 폭파입니다.

두 교량 모두 세임강을 가로지르며 러시아 군의 보급로로 이용돼 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은 토레츠크 근처에서 러시아 군장비를 파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렸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세임강 다리를 폭파할 때 미국에서 지원받은 고속 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를 썼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동시에 비난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극적인 작전의 결과로 우크라이나 군의 보급경로에 있는 도네츠크 요충지 마을의 통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에 1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며 "벨라루스는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거의 3분의 1을 배치하며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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