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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지도부' 시선은 중도층에…사법 리스크 변수

박찬근 기자

입력 : 2024.08.19 06:09|수정 : 2024.08.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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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압승으로 민주당의 이재명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 2기 지도부는 이제 이 대표의 대권을 위해 중도확장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다만, 변수는 몇 가지 남아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1 이념이 돼야 한다는 먹사니즘, 기본 소득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 사회 등을 강조하며 새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습니다. 여러분.]

이 대표 측은 "2기 이재명 지도부는 대선을 겨냥한 중도 외연 확장으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여 투쟁뿐 아니라 민생 정책과 야권 통합에 주력하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1기 지도부에는 비명계 고민정 최고위원 포함됐지만 이재명 팔이 인사들을 척결하겠다고 강조한 정봉주 후보가 탈락하면서, 2기 지도부는 친명 색채가 강한 인물로만 꾸려졌습니다.

대권행보에 든든한 버팀목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지만 당내 비주류 세력을 어떻게 통합해 낼지가 과제가 됐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사법리스크입니다.

이르면 10월쯤 위증 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대장동 사건과 대북 송금 등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형량이 어떻게 나올지 대선 전에 형이 확정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주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릴지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 결과에 달렸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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