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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탁신 막내딸, 총리 선출 하루 만에 아빠 사면

이홍갑 기자

입력 : 2024.08.18 14:17|수정 : 2024.08.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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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혐의로 해외 도피와 수감 생활을 한 뒤 가석방 상태였던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사면을 받았습니다.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총리로 선출된지 하루 만에 아빠를 사면한 겁니다.

사면은 즉시 효력이 발생해 탁신 전 총리는 가석방 상태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태국 총리를 지냈습니다. 

군부 쿠데타 이후 탁신 전 총리는 권한남용과 부패 혐의 등을 받았고, 15년 넘게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 탁신파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면서 태국에 돌아와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지만,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고 지난 2월부터 가석방 상태였습니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은 현지시간 16일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탄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어 탁신 일가의 세 번째 총리입니다. 

이번 사면으로 활동의 제약이 사라진 만큼 탁신 전 총리는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해 이른바 '상왕'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이홍갑 / 영상편집 : 김종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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