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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앉아있다 갑자기 벌떡…옆 트럭 와이퍼 떼서 '쾅쾅'

제희원 기자

입력 : 2024.08.17 20:27|수정 : 2024.08.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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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주택가 도로.

한 남성이 길가에 주차된 차를 향해 걸어옵니다.

차 주변을 돌며 이리저리 살피는 남성.

갑자기 근처에 있던 물통을 집어 들더니, 물통으로 차량 범퍼와 앞유리를 마구 내려칩니다.

분이 안 풀린 듯 발길질까지 하더니, 이번에는 옆에 주차된 트럭에서 강제로 와이퍼를 떼어냅니다.

그러고는 다시 자동차 앞유리를 와이퍼로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주변 시민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상황.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주차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재물손괴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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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기 구조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섭니다.

여성 운전자가 내리더니 다급히 뒷좌석 문을 엽니다.

축 늘어진 아기의 등을 두드리는 여성이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을 발견하고 손을 듭니다.

생후 300일 된 아기가 급성 알레르기로 인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던 상황.

병원으로 향하던 중 아기가 구토까지 해 여성이 혼자 운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구급차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모녀를 병원까지 긴급 이송하고, 길가에 세워졌던 여성의 차량도 주차장으로 옮겼습니다.

며칠 뒤 여성은 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어찌할 바를 모르던 순간에 지구대 순찰차가 지나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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