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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격 금메달' 반효진, 귀국 후 첫 국내 대회서 3위

김형열 기자

입력 : 2024.08.16 16:02|수정 : 2024.08.16 16:02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 진출한 반효진이 과녁을 조준하기 앞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반효진(16·대구체고)이 귀국 후 처음 치른 국내 대회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반효진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28.2점을 쐈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본선에서는 629.6점을 획득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던 반효진은 결선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3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구예담(서울체고)이 249.6점으로 1위, 조예은(경북체고)이 249.2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대신 반효진은 단체전에서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 등 동료들과 1,875.8점을 합작해 대구체고의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중국 황위팅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한 반효진은 이후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가운데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인 은메달을 합작했던 박하준(KT)은 이 대회 남자 일반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본선에서 과녁을 조준하기 전 숨을 고르는 박하준
박하준은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본선 624.0점으로 6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는 250.3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250.2점의 송민호(창원특례시청)를 0.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박하준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창원특례시청, 경기도청에 이은 3위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박하준은 "올림픽 직후 첫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기쁘다. 본선은 다소 아쉬웠지만, 결선 진출 후에는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 '남자 소총 간판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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