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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코로나 재확산 적극 대응…엠폭스 긴급 위험평가회의"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16 15:22|수정 : 2024.08.16 16:06


대통령실은 오늘(16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고자 긴급 예비비를 사용해 치료제를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에서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코로나 재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급증한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고자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고, 26만 명분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물량을 밝힐 수는 없으나 어제부터 먹는 치료제, 주사형 치료제 등 추가 공급을 시작했고, 물량을 확대해 순차적으로 긴급하게 치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엠폭스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오늘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현재 특이 징후는 없고, 국내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WHO는 14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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