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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 달러선 눈앞에 두고 급락…5만 7천 달러선 하회

정다은 기자

입력 : 2024.08.16 05:47|수정 : 2024.08.16 05:47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한때 5만 7천 달러선을 하회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5분(서부 시간 낮 12시 3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6% 내린 5만 6천892달러(7천743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7일 이후 다시 5만 7천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날 5만 7천 달러대에서 불안하게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6만 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으나,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약 3시간 만에 5만 7천 달러선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6% 하락한 2천532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의 하락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 500과 나스닥 지수 등이 각각 1.5%와 2.2% 안팎의 높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에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6개월 만에 5만 달러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비트코인은 최근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 데일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주요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런 하락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5만 3천∼5만 5천 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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