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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급 대책에도…서울 아파트값, 21주 연속 상승

김형래 기자

입력 : 2024.08.15 14:51|수정 : 2024.08.15 14:51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값이 일주일 동안 0.63%나 뛰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 → 0.28% → 0.26%'로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 주엔 다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통상 8월 둘째 주는 여름휴가철 비수기인 데다 앞서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은 직후지만,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0.45%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부동산원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추격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이번 주도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는데, 특히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를 위주로 성동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63%로 지난 2013년 9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성동구 다음으로는 '강남 3구'가 송파구 0.58%, 서초구 0.57% , 강남구 0.46%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광진구 0.45%, 동작구 0.41%, 마포구 0.39%, 용산구 0.36%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0.16% 올라 지난주 0.10%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는 반대로 상승 폭이 0.1%p 감소해 0.10%을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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