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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를 분홍색으로…하루 만에 훼손된 '올림픽 영웅' 벽화

입력 : 2024.08.15 08:02|수정 : 2024.08.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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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여자배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파올라 에고누 선수의 벽화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됐습니다.

인종차별자의 소행으로 추정하는데, 확인해 보시죠.

팔다리와 얼굴이 분홍색에다가 형태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게 뭉개져 있습니다.

인종차별로 인한 역경을 딛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사상 첫 여자 배구 금메달을 안겨준 '영웅' 파올라 에고누를 기리는 벽화인데요.

길거리 화가가 로마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본부 외벽에 그린 건데 안타깝게도 공개 하루 만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덧칠을 했다고 하네요.

흑인인 에고누 선수의 검은색 피부가 분홍색으로 변한 모습에 이탈리아 내부적으로도 적잖아 충격을 받은 듯한데요.

현지 정치권에서는 에고누에 연대를 표하고 저속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경멸을 표현하고 싶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현재 벽화는 지나가던 행인이 검은색 펜으로 다시 엉성하게나마 복원해 놓은 상태라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QuotidianoNazionale, TheNew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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