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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광복절인데 '휑'…사라진 독도 조형물, 왜?

입력 : 2024.08.15 07:23|수정 : 2024.08.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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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날, 이런 소식이라니 참 씁쓸한데요.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사라졌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잠실역에 설치돼 있던 조형물은 지난 8일 철거됐고요, 안국역에 조형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지난 12일 철거됐습니다.

다만 시청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등 3곳에 설치된 독도 모형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 독도모형은 2009년 '독도수호를 위한 서울특별시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일환으로 추진됐는데요.

당시 일본 정부가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사실상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는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자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영토주권을 알리기 위해 5곳의 서울 역사에 독도모형을 설치했습니다.

15년째 독도를 홍보해 온 모형이 갑자기 철거된 이유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공사 측은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조형물의 유리 모서리 등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철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도 조형물이 시민들의 동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애초에 독도 홍보를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를 선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동인구가 늘어나 철거한다는 설명이 모순적이라면서 이 같은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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