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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 2차 청문회…이진숙, 오후 출석

안희재 기자

입력 : 2024.08.14 12:17|수정 : 2024.08.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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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이른바 방송장악 2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는데,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오후에 출석합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1차 청문회에 이어 닷새 만에 소집된 '방송장악' 2차 청문회.

야당은 이진숙·김태규 '2인 방통위 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등 선임 과정이 부적절했다 따져 물었습니다.

[이정헌/민주당 의원 : 복마전 그 자체입니다. 첫 출근 10시간 만에 공영방송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를 졸속으로 갈아치운 그날의 행적을 파헤쳐서 무거운 책임을 묻는 자리입니다.]

여당은 방통위원장 탄핵 절차를 강행한 야당이 결론을 정해놓고 억지를 부린다고 맞받았습니다.

[최형두/국민의힘 의원 : 수차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탄핵 절차 밟지 말고 5인 위원회를 복원시켜서 거기서 따지자, 지금 앞뒤가 바뀌고 이미 탄핵소추 다 해놓고.]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6일 현장검증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충돌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졸속 이사 선임', '방송장악 쿠데타'란 야당 비판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선임 절차 관련 질의엔 위원회가 무력화된 상황을 이유로 답변 권한이 없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회의 중에 있었던 내용이고 그 부분은 위원회가 대답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위원회가 아니고, 제가 답변드릴 수 없고, 권한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오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9일 1차 청문회엔 불참했는데, 야당 공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1일 예정한 3차 청문회와 별도로 야당이 국정조사도 추진하고 있어 강대강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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