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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 원짜리가 10만 원대로 뚝…헐값에 팔리면 의심부터

입력 : 2024.08.14 07:04|수정 : 2024.08.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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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싸게 팔아요' 이런 헐값 매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별하고 상심이 커서 싸게 파나 보다 싶지만, 일부는 정상 거래가 아닐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글입니다.

'여친이랑 헤어져서 받은 거 정리합니다'라면서 우는 표시까지 했어요.

판매 가격이 18만 원, 그리고 새 제품을 검색해 보니까 90만 원 정도 한다고 설명에 써놨습니다.

하지만 실제 포털에 이 제품을 검색해 보면 90만 원에 올려놓은 건 단 1건입니다.

알고 보니 전문 판매업자의 수법 중 하나인데요.

애초에 싼 가격의 상품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포털 스마트스토어에 물건을 등록해 놓고, 이 주소를 중고거래 글에 게시해서 이용자가 싸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최근 4개월 동안 서울과 충남, 천안 등에서 이런 글이 속속 제보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애인이랑 헤어져서 혹은 이민 등 실생활과 밀접한 판매 사유로 스토리텔링을 한 게시물은 정상 게시물이 아닐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요.

전문업자로 의심받지 않으려는 수법이라는 겁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측은 해당 유형의 의심글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화면출처 :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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