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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400년 당산나무서 구멍 37개 발견…예천 마을서 무슨 일

입력 : 2024.08.14 07:36|수정 : 2024.08.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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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 사람들이 수호신으로 여기는 당산나무에 구멍이 수십 개 뚫려 나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 유천면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마을 입구엔 수령 400여 년이 된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삼신당'이라고 부르며 100년 넘게 동신제를 지내왔는데요.

A 씨는 "지난 해 6월부터 새끼나무가 말라죽기 시작했다"며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뿌려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스딱 1. 400년 수호 나무에 드릴 구멍 37개
실제 당산나무 곳곳에는 드릴 등을 이용해 뚫은 것으로 보이는 구멍이 37개나 발견됐는데요.

서울 등으로 떠난 출향민들은 범인이 이 구멍을 통해 제초제 등을 주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은 당산나무 바로 옆에 사는 60대 남성 B 씨로 추정되는데요.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낙엽이 자신의 마당에 떨어진다는 이유로 농약 성분의 제초제를 당산나무에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주입한 농약 성분과 나무 고사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화면출처 :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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