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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독립기념관장 문제,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달라"

한소희 기자

입력 : 2024.08.13 15:50|수정 : 2024.08.13 15:50


▲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과 관련해 "피임명자가 자진사퇴를 거부한 만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 달라"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13일) 입장문을 통해 "독립기념관은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적 공간으로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계승하겠다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며 "그러나 당사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임 관장이 설립 취지에 적합한 인식을 갖췄는지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장은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단체들의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장은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두고도 "일본 정부로부터 '강제성' 표현을 적시하는 것을 거절당하고도 (우리 정부는) 등재에 찬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불법 식민 지배와 강제 동원의 피해국 정부로서 합당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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