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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울산 앞바다서도 멸종위기 큰바다사자 발견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8.13 15:27|수정 : 2024.08.13 15:27


▲ 울산 앞바다 등부표 위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

어제(12일)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다사자가 등부표에 갇혔다가 구조된 데 이어 오늘 울산에서도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목격됐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울산 남방파호안 인근 해상을 지나던 통선 선장이 등부표 위에 바다표범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등부표 위에 엎드려 쉬고 있는 해양동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울산 앞바다 등부표 위에서 발견된 큰바다사자 (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당 동물이 큰바다사자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어제도 부산 기장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큰바다사자 한 마리가 갇혔다가 울산해경의 도움으로 바다로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각각 발견된 두 큰바다사자가 동일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 등부표 위에 갇혀 있는 큰바다사자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주로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중부 등 북태평양 연안에 분포합니다.

동해에서도 가끔 발견되며, 남해에서도 목격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큰바다사자는 수컷의 경우 활동 반경이 넓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동해나 심지어 남해에서도 발견되곤 해 출현이 아주 드문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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