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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 일주일 표본 확진자 4명→67명 '재유행'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8.13 13:35|수정 : 2024.08.13 13:35


여름철 들어 제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1주일간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조사 결과, 6월 3주(16∼22일) 4명, 6월 4주(23∼29일) 6명 등에 머물렀지만 6월 4주(6월 31일부터 7월 6일)부터 20명으로 늘더니 7월 4주(21∼27일) 64명, 8월 1주(7월 28일∼8월 3일) 6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됨에 따라 전수조사가 아니라 도내 7개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평균치를 표본으로 해 확진자 수를 발표합니다.

8월 들어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6월 3주째 4명과 비교해 6주 만에 1천575% 급증했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표본조사 이외에 무증상자·잠복기 감염자 추이까지 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7월 4주째 도내 4개 병원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 중 42.9%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양성 검체를 분석해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기존 JN.1 변이는 감소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KP.3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현근택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이 재유행 추세이며 그 외에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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