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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대통령 통화 내역 확보

한성희 기자

입력 : 2024.08.12 20:57|수정 : 2024.08.13 09:01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 수사4부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통신영장을 집행해 지난해 7~9월 간 오간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건을 초동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 기록을 이첩한 당일인 지난해 8월 2일 개인 휴대전화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건 것을 포함해 신범철 전 차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도 수차례 통화했습니다.

지난해 7~9월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초동 수사결과를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회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해 임성근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한 뒤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서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시기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세 차례 법원에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가 내용을 보강해 재청구한 끝에 네 차례 만에 발부받았습니다.

공수처는 확보한 통화내역을 분석하며 통화 상대방 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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