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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국민 신뢰 얻도록 최선"

원종진 기자

입력 : 2024.08.12 07:54|수정 : 2024.08.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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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습니다. 심 후보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전·현직 대통령 부인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지명 소감을 밝히기 위해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검찰 구성원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전·현직 대통령 영부인 수사에 대해선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도록 하겠다는 원칙론적인 답변을 내놨는데,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심우정/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검찰총장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유선진당 대표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아들이기도 한 심 후보자는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졸업해 이원석 현 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입니다.

문재인 정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하던 지난 2020년에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서 추 장관을 보좌하기도 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도 대검 차장과 법무 차관을 역임하는 등 두루 요직을 맡았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사건 처분은 물론 검사 탄핵, 검찰청 폐지 법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을 앞두고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 감각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심 후보자가 지명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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