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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외국인 투수 라우어, 아쉬운 신고식…3⅓이닝 4실점

박재연 기자

입력 : 2024.08.11 19:48|수정 : 2024.08.11 19:48


▲ 에릭 라우어

KIA 타이거즈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데뷔전에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라우어는 오늘(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7안타로 4실점 한 뒤 교체됐습니다.

총 투구 수 75개를 기록한 라우어는 삼진 3개를 뽑으며 사사구 2개에 솔로홈런도 두 방 맞았습니다.

최고시속은 151㎞를 기록했으며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습니다.

1회초는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KIA가 3-0으로 앞선 2회초 라우어는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습니다.

1사 후에는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했고 2사 후 이성규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3회에는 내야안타 1개만 주고 실점 없이 막은 라우어는 4회초 1사 후 박병호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두들겨 맞아 3-4로 역전당했습니다.

계속해 류지혁에게 우익선상 2루타, 이성규에게는 몸맞는공을 던져 1사 1, 2루에 몰린 라우어는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습니다.

정규시즌 1위를 질주 중인 KIA는 지난 6일 부상 단기 대체 선수인 캠 알드레드, 기존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내보내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라우어와 총 35만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맺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6승 37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라우어가 가을야구에서 제1선발 노릇을 해 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다"라고 밝혔던 라우어는 일단 첫 경기에서는 벤치가 실망하게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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