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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근대5종 2연속 메달 노린 전웅태, 6위로 마무리…서창완 7위

김형래 기자

입력 : 2024.08.11 02:49|수정 : 2024.08.1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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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를 노리던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전웅태는 오늘(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 526점을 획득해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는 2회 연속 입상과 함께 시상대의 더 높은 자리를 노렸지만 불발됐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을 획득해 9위였던 도쿄 대회보다 높은 4위에 올랐던 전웅태는 이날 첫 경기인 승마에서 287점을 더해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차지했습니다.

5번째 장애물에서 말이 한 차례 걸린 뒤 코스를 이탈하면서 시간이 초과해 300점 만점에서 13점이 깎였습니다.

이후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올라가면서 추가 점수를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알렉산드레 달렌바흐(스위스), 파벨스 스베코스(라트비아), 아메드 엘겐디(이집트)를 연파하면서 6점을 더해 중간 합계 3위(528점)로 올라갔습니다.

전웅태는 수영에선 전체 7위에 해당하는 1분 59초 41의 기록으로 312점을 추가해 3위(840점)를 유지하면서 메달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이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 엘겐디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초반 사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3위권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두 번째 사격 때는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이후 사격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전했고, 결국 3위권을 지키지 못한 채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천 520점을 기록해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엘겐디가 펜싱 랭킹 라운드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합계 1천 55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의 사토 다이슈가 1천 54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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