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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 마지막 업무는 '신유빈 메달 수여'

김형래 기자

입력 : 2024.08.10 23:15|수정 : 2024.08.10 23:15


▲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IOC 선수위원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6년 만에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을 수확한 한국 대표팀을 위해 시상자로 나섭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위원은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전 뒤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메달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유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칩니다.

원래 10일 저녁에 열리는 선수위원 총회가 유 위원의 마지막 일정이 될 예정이었지만, 유 위원은 총회에 불참하고 탁구 여자 단체전 메달 시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 위원은 "내가 하고 싶다고 밀어붙였다. 우리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의 뒤를 이어 한국 탁구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신유빈(대한항공)을 비롯해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 등 3명의 선수 목에 동메달을 걸어주는 게 유 위원의 선수위원 마지막 공식 업무로 남게 됐습니다.

유 위원은 "내가 회장직을 맡는 동안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얻어내면서 한국 탁구가 한 단계 발전해 큰 수확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자 탁구가 침체해 있었는데, 한 단계 딛고 올라선 것 같다"며, "이번에 메달을 수확한 혼합복식을 모든 연령대 대회에 신설하는 등 4년 뒤, 8년 뒤 올림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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