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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소집 '방송장악' 청문회 개최…이진숙 방통위원장 불출석

정반석 기자

입력 : 2024.08.09 12:16|수정 : 2024.08.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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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야당이 소집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에 대한 1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증인이 불참한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과방위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과정에 대한 1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 등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며 청문회를 소집했습니다.

오늘(9일) 청문회에는 2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등 주요 증인들은 청문회 절차와 형식이 미흡하다며 대거 불참했습니다.

야당은 2인 체제에서 이뤄진 이사 선임 절차는 위법하다며,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자료 제출 거부에 이어 청문회에도 불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정아/민주당 의원 : 불법을 저질러 놓고도 불법임을 알면서 합법이다, 절차적 문제없다, 녹음기처럼 반복하는 법꾸라지들은 결국, 법의 심판대 앞에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당은 과학기술 정책 논의에 집중할 때라며 야당이 청문회를 억지로 열었다고 반발했습니다.

법원이 오는 26일까지 방문진 새 이사들의 임명 효력을 잠정 중단한 만큼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청문회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의원 : 오로지 야당의 방송법 처리와 공영방송의 정치 쟁점화 위주로만 매몰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자신에게 유리한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선동에 불과하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14일과 21일에도 각각 2차, 3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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