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스치기만 해도 화상·수포…뉴욕 '악마의 식물' 확산 주의

입력 : 2024.08.09 07:55|수정 : 2024.08.09 07:55

동영상

만지거나 스치기만 해도 화상과 수포를 유발한다는 이른바 '악마의 식물' 들어보셨나요?

꼭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 같은데, 이 위험한 식물이 미국 뉴욕 전역에 퍼지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생긴 것만 봐선 들판에 자라는 풀들과 뭐가 크게 다른지도 모르겠네요.

'자이언트 호그위드'라는 이름의 독초입니다.

피부에 닿았을 때 식물 수액의 독소가 햇빛과 반응해 화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미국 뉴욕주 당국은 이 호그위드가 뉴욕에 널리 퍼져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문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에서는 1900년대 초반 호그위드가 정식으로 판매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났다는데요.

2008년부터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번식력이 워낙 강해 박멸은 불가능했고 여전히 뉴욕 1천여 곳에서 호그위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식물과 접촉하면 즉시 노출된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어낸 뒤, 절대 식물을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UK Wildcrafts, The Weather Network, Kuri Maru)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