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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얼굴이 엉망진창?…스페인 문화유산 엉터리 복원 논란

입력 : 2024.08.09 07:46|수정 : 2024.08.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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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 교회에 있는 천사상이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엉터리 복원으로 망가졌기 때문인데, 과연 어떤 모습인지 바로 확인해보시죠.

새하얀 얼굴에 새빨간 입술부터 눈에 들어오네요.

이목구비는 전체적으로 뭉개져 있는 모습입니다.

스페인 한 교회에 있는 천사 조각상입니다.

얼핏 유치원생이 빚어서 만들었나 싶기도 한데 유산에 대한 조사나 연구도 없이 복원 작업이 이뤄지면서 이렇게 황당한 모습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이 교회는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으나 13세기 지어진 뒤 18세기 복원돼 높은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곳이라는데요.

천사상 뿐만 아니라 교회 내부도 흰색과 금빛이었던 예전과 달리 적갈색 페인트가 마구잡이로 칠해져 원래의 색감을 찾아보기 어렵게 변했다고 하네요.

논란이 일자 복원 작업을 진행한 책임자는 비전문가가 투입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복원 전문가 협회의 평가가 나올 때까지 교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는데요.

사람들은 그간 스페인에서 이런 일이 반복됐던 점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전문성 없는 복원을 규제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GENCIA EFE, El Mundo, Imagen Noticias, rtvc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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