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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근대5종 성승민, 펜싱 랭킹라운드 8위…김선우 11위

김덕현 기자

입력 : 2024.08.09 01:15|수정 : 2024.08.09 01:15


▲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승리 거두고 기뻐하는 성승민(왼쪽)

성승민(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근대5종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8위에 올랐습니다.

성승민은 현지 시각 어제(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0승 15패로 225점을 획득해 36명의 선수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해야 하는 종목으로, 대회를 시작하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선 36명의 선수가 1분간 에페 1점 승부로 모두 한 차례씩 맞붙어 승수를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깁니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개인전 준우승을 달성해 여자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올림픽 입상 기록인 한국 근대5종은 성승민의 급성장으로 이번 대회에선 여자부 메달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최고 성적은 도쿄 대회 김세희의 11위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성승민은 초반 개최국 프랑스 선수 2명에게 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했지만, 착실하게 승수를 쌓아 나갔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9승 16패(220점)로 11위에 자리했습니다.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선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펜싱 랭킹 라운드 23위(최종 14위), 도쿄 올림픽 때는 14위(최종 17위)였다가 이번엔 순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엘로디 클루벨(프랑스)이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27승을 거두며 선두(260점)에 올랐고, 미첼레 구야시(헝가리·24승·245점), 디펜딩 챔피언 케이트 프렌치(영국·240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근대5종 여자부는 내일(10일) 준결승전, 대회 폐회일인 모레(11일) 결승전을 이어갑니다.

준결승에서 36명의 선수가 2개 조로 경기해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에서 메달을 다투게 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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