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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로 활동하던 캐나다인, 스위스서 간첩 혐의로 체포

손기준 기자

입력 : 2024.08.09 00:39|수정 : 2024.08.09 00:39


▲ 스위스 연방정부 청사

전직 유엔 직원이자 북한 전문가로 활동하던 캐나다인이 스위스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슈피겔과 타게스안차이거 등 독일·스위스 매체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캐나다인은 수개월 전 스위스 수사당국에 체포돼 불법적인 정치, 군사 정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50대로 알려진 그의 직함은 '환경 컨설턴트'였지만 제네바에서 정기적으로 북한 외교관 등 북한 인사들과 접촉이 활발한 대북 전문가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도 업무를 목적으로 자주 방문했다고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연방법무부는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습니다.

다만, 그가 중국 정보당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며 중국 요원들에게 북한 관련 정보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그가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난 기록과 그의 통신 기록 등은 이미 스위스 수사당국에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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