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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가을 전어보다 연하고, 고소해요"…여름 전어 '귀한 대접'

입력 : 2024.08.09 14:55|수정 : 2024.08.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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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뜨지 않은 이른 새벽, 보성 득량만 청정해역으로 전어잡이 배가 힘차게 나아갑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리자 은빛 전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어획량은 예년에 비해 20~30% 줄었지만 몸집이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오병관/전어 어민 : 전어가 해파리에 시달려서 많이 나오지도 않고 올해는 굉장히 힘든 시기라고 봐요. 올해는 전어가 좀 귀할 것 같아요.]

수산시장 수조마다 은빛 전어가 들어찼습니다.

1kg의 가격은 2만 5천 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임규혁/보성회천수산물상인회 회장 : 보성 전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단맛이 있고 육질도 더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대한민국에서 최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 전어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뼈가 연해 회로 먹기 좋습니다.

고소한 전어구이에 새콤달콤한 회무침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전어 요리가 미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김춘자/광주시 신창동 : 가을은 가을 나름대로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나오기 시작해서 그런지 뼈도 부드럽고 너무 고소해요. 맛있어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보성 율포 솔밭해수욕장에서는 전어를 직접 잡아 맛볼 수 있는 축제도 개최됩니다.

(취재 : KBC 이상환, 영상취재 : 정의석 K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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