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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서 유세 맞대결…공항에선 '신경전'도

남승모 기자

입력 : 2024.08.08 06:24|수정 : 2024.08.0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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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후보들이 경합 지역인 위스콘신 주를 동시에 공략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월즈 부통령 후보 발표 후 하루 만에, 500억 원 가까운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격전지인 위스콘신의 공항에 해리스 부통령의 공군 2호기와 밴스 상원의원이 탄 트럼프 전용기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수천 명이 모인 대규모 야외 행사장에서 중산층 재건과 임신 중지권 회복 외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에서 임신중지를 불법화하는 연방 법안에 서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전날 부통령 후보로 낙점을 받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 트럼프는 자신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법을 조롱하고 국민들 사이에 분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월즈 부통령 후보 공개 후 24시간 동안 500억 원 가까운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공항에서 해리스 측과 조우한 밴스 상원 의원은 해리스가 언론 질문을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J.D.밴스/미 상원의원 : 앞으로 (제가 부통령이 돼) 탈 비행기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에게 가서 인사도 하고 그녀가 왜 (언론의 질문을) 피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산업용 차고에서 연설에 나선 밴스는 민주당의 약점인 이민 문제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J.D.밴스/미 상원의원 : 해리스는 3년 반 동안 국경 문제 총책임자였습니다. 미국인들은 그녀의 정책 실패로 인해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 지역도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인 월즈 주지사를 매우 진보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급진 좌파 낙인찍기를 시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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