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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로페스, 올림픽 최초 개인 단일 종목 5연패

박재연 기자

입력 : 2024.08.07 20:57|수정 : 2024.08.0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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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가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 종목에서 5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로페스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듭니다.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에게 6대 0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5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올림픽 최초 5회 연속 금메달입니다.]

41살의 로페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모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4연패를 기록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 육상 멀리 뛰기의 칼 루이스 등을 제치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매트에 입을 맞추고 레슬링화를 벗어두며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로페스/쿠바 남자 레슬링 국가대표 :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떠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남자 농구에서는 NBA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미국 대표팀, 이른바 드림팀이 브라질을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5회 연속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12점, 9도움으로 활약했고, 베테랑 케빈 듀란트도 1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은 모레(9일) NBA MVP 출신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준결승을 치릅니다.

성별을 놓고 논란이 된 여자 복싱 알제리 국가대표 이마네 칼리프는 준결승에서 태국 선수를 5대 0으로 제압하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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