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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일본은행 "금리 안 올려" 발언에 1.2%↑…35,000선 회복

김영아 기자

입력 : 2024.08.07 16:17|수정 : 2024.08.07 16:17


▲ 지난 5일 12.4% 하락한 31,458에 장을 마감한 일본 닛케이지수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35,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오늘(7일) 닛케이지수는 어제보다 414포인트(1.2%) 오른 35,0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12.4% 폭락했다가 어제 10.2% 급등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습니다.

오늘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2.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한 강연에서 금리를 안 올리겠다고 발언하자 상승세를 탔습니다.

오전에만 2% 넘게 오른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35,5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2시 30분쯤 소폭 하락했습니다.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도 오늘 2.3% 상승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오늘 오전 10시쯤 달러당 144엔대 중반에서 거래되다가 우치다 부총재의 발언이 알려지자 약 30분 새 147엔대 초반까지 2.5엔가량 급등했습니다.

이후 147.8엔대까지 올랐다가 오후 3시 25분쯤엔 146.8엔대로 하락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한때 도요타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앞서 닛케이지수는 지난 5일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31,45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낙폭은 4,451포인트로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때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인 6일에는 낙폭 과다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217포인트(10.2%) 오른 34,675에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대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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