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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대표, 티메프 사태에 "여행업 신뢰 회복 만전 기할 것"

유덕기 기자

입력 : 2024.08.07 13:48|수정 : 2024.08.07 13:48


▲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리서치 원장인 장수청 미국 퍼듀대 교수가 개회사 하는 모습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여행관광업이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 환경 구축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괄대표는 오늘(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야놀자리서치의 기자간담회에 영상 환영사를 보내 "여행산업에서 역할과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 애널리틱스센터와 함께 만든 독립 연구 법인입니다.

이 총괄대표는 그러면서 "고객과 제휴 점주가 느끼는 고충과 불안에 깊이 공감했다"며 "티메프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놀자는 현재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고객 8만여 명에게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를 지급 중으로 포인트 지급 규모는 50억 원입니다.

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이미 사용 처리된 300억 원 규모의 상품 대금에 대해서도 야놀자가 제휴점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야놀자리서치 원장인 장수청 미국 퍼듀대 교수가 개회사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만, 야놀자는 회사의 일괄 취소 공지 이전에 자진 취소를 한 피해자에게는 별도로 보상해주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야놀자가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도 나왔습니다.

야놀자는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큐텐으로부터 받지 못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받지 못한) 매각 대금이 야놀자 전체에 미치는 사업적인 영향도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야놀자의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구 인터파크)은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큐텐에서 받아야 할 매각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천680억 원에 이릅니다.

다만 인터파크트리플은 매각 미수금에 대한 담보로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일부에 2천280억 원가량의 담보를 설정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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