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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빈대 유입 최소화"…정부, 방제 활동 강화

유덕기 기자

입력 : 2024.08.07 13:37|수정 : 2024.08.07 14:07


▲ 빈대 방역 작업 진행하는 인천국제공항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빈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 및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이들이 늘어난 만큼 국내에 빈대 유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 말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빈대가 기승을 부렸고, 국내에서도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당국이 검역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 소독·방제 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세스코가 참여합니다.

우선 정부는 항공기와 공항 내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합니다.

파리∼인천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기존에 월 1회 실시하던 기체 소독을 주 1회로 늘립니다.

기내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즉시 공항검역소에 통보해 구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공항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환승 라운지, 입국장 등 주요 구역에 대한 소독을 기존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합니다.

휴게 공간 및 수하물 수취 구역 등 주요 접점 시설에는 빈대 트랩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스코는 오는 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인천공항에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합니다.

부스에는 빈대 탐지견과 10년 이상 경력의 방제 전문가가 배치됩니다.

빈대가 출몰하는 지역을 갔거나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는 입국객은 부스에서 신속히 빈대 유무를 확인하고 방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설치한 '위생해충 방제쉼터'의 운영도 이어갑니다.

쉼터에는 의류·수하물을 고온 건조할 수 있는 열풍기 10대가 비치돼있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대와 해외 감염병 신고센터 등 49곳에서는 빈대 예방 수칙 홍보 활동이 진행됩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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