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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여자)아이들 소연 저격에 "11월 계약 종료 맞다" 인정

입력 : 2024.08.07 10:41|수정 : 2024.08.07 10:41


그룹 (여자)아이들 리더 전소연이 최근 콘서트에서 '계약종료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입장 차이를 보인 가운데, 큐브 측이 전소연의 퍼포먼스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계약종료 시점도 오는 11월이라 인정했다.

6일 큐브는 공식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소연의 솔로곡 '이즈 디스 배드 b****** 넘버?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라며 "당사는 개인의 의견이 공식 입장처럼 번지게 돼 소연과 (여자)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이즈 디스 배드 b****** 넘버?' 무대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히며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전소연은 지난 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연 '2024 (여자)아이들 월드투어 [아이돌] 인 서울' 콘서트에서 솔로곡 '이즈 디스 배드 b****** 넘버?'로 무대를 하던 중 짧은 욕설을 섞어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는 랩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연의 랩 가사로 인해, (여자)아이들의 계약종료 시점이 다가왔고 현재 소속사 큐브와 재계약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큐브 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멤버들 전원 내년이 재계약 시기이며, 가사는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다", "전소연의 해당 퍼포먼스가 돌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해명이 나왔다.

이런 소속사의 해명을 본 전소연은 SNS를 통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다시 전했다. 전소연은 "거짓말을 한다든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 한다든가 양심에 찔릴 만한 잘못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라며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이상 함께 헤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돼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니까"라고 소속사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실망한 마음을 밝혔다.

전소연이 소속사에 아쉬운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큐브는 다시 입장을 내고 전소연의 무대 퍼포먼스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계약 종료 시점 역시 내년이 아닌 올해 11월이 맞다고 인정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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