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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스라엘 공격 주도 신와르 하마스 새 1인자

이홍갑 기자

입력 : 2024.08.07 10:03|수정 : 2024.08.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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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사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야히야 신와르가 선출됐습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알 아크샤 홍수' 작전을 설계한 인물입니다.

[야히야 신와르 : 홍수처럼 무수히 많은 로켓과 군인들을 가지고 찾아갈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사살 목표 1순위로, 가자지구 지하 벙커를 옮겨다니며 추적을 피해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족과 함께 지하터널을 빠져나가는 신와르의 뒷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 사람들이 지상에서 고통받고 있을 때 신와르는 지하터널에서 겁쟁이처럼 숨어서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에 4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 50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어놓았습니다.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신와르가 정치국장에 올라 외교와 대외 정책을 총괄하게 되면 가자지구 휴전협상은 난항에 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니예 암살 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이란 저항의 축 일원인 하마스도 새 정치지도자 선출로 신속하게 조직을 추스르고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하마스 관계자는 신와르 최고지도자 선출을 두고 "하마스가 저항의 길을 계속 가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이스라엘에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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