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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그걸 아직도 버린다고? '푸른 꽃게' 대책 못 찾은 이탈리아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08.07 09:59|수정 : 2024.08.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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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가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외래종 게인 푸른 꽃게, 블루크랩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지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푸른 꽃게에 대해 전략적 조처를 하지 않으면 전체 해양 생태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행정 경험이 풍부한 엔리코 카테리노를 푸른 꽃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대서양 연안에서 지중해로 유입된 푸른 꽃게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모시조개를 비롯해 홍합이나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현지 양식업자들을 폐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 유럽에선 최대의 조개 생산국입니다.

현지 농어민협회는 푸른 꽃게가 이탈리아 동북부에서 지금까지 약 1억 유로, 우리 돈 1,500억 원의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유별난 꽃게 사랑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꽃게 요리가 대중적이지 않아 잡아서 폐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푸른 꽃게는 지금까지는 주로 이탈리아 동북부 지역 경제에 피해를 줬지만, 최근 바다 평균 수온 상승으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영상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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