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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22억 6천만 달러 흑자…6년 9개월 만에 최대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07 08:02|수정 : 2024.08.07 08:35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6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2억 6천만 달러(약 16조 8천9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7년 9월(123억 4천만 달러) 이후 6년 9개월 만의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 5천만 달러)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는 기존 경상수지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 279억 달러, 하반기 321억 달러로 연간 6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6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4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폭도 2020년 9월(120억 2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습니다.

수출은 588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6월(541억 3천만 달러)보다 8.7%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로 반등한 뒤 9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품목 중에는 반도체(50.4%), 정보통신기기(26.0%), 석유제품(8.5%), 승용차(0.5%) 등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27.9%), 미국(14.8%), 중국(1.8%)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수출과 달리 수입은 473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502억 2천만 달러)보다 5.7% 줄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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