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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 전 종목 석권…'금의환향' 양궁 대표팀 귀국

전영민 기자

입력 : 2024.08.06 20:12|수정 : 2024.08.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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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모든 종목을 석권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오늘(6일) 귀국했습니다. 주변의 큰 기대와 또 메달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세계 정상을 지켜낸 양궁 대표팀을 향해서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전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양궁 대표팀이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꽃다발 세례가 쏟아집니다.

[감사합니다~~]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스포츠사를 새로 쓴 김우진은, 후배 이우석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이우석/양궁 국가대표 : 형이 중간에 서야 하는 거 아니에요?]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그런 게 뭐가 중요해.]

숱한 위기를 넘겨온 경험과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3관왕이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우진/양궁 국가대표 : 정말 긴장하는 순간에 (김제덕이) 크게 파이팅을 외쳐주면서 뭔가 이렇게 정신이 또렷해졌던 것 같고, (다 함께) 위기들을 계속해서 겪어가다 보니까 슬기롭게 잘 해결했던 것 같아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비롯해 금메달 3개를 따낸 임시현은 3관왕의 기쁨을 재치있게 나타냈습니다.

[임시현/양궁 국가대표 : (금메달 3개는) 목 디스크 걸릴 것 같은데요. 그만큼 너무 행복한 무게예요.]

단체전 금메달에 개인전 은메달까지 거머쥐며 깜짝 활약을 펼친 19살 막내 남수현도 감격이 채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수현/양궁 국가대표 : (메달이) 좀 묵직해서 품고 다니지는 못했고요. 메달을 걸고 있을 때 마음껏 누렸습니다.]

전 종목 석권으로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위용을 뽐낸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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