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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생지원금법 반대는 민생 살릴 의지 없다는 뜻"

김상민 기자

입력 : 2024.08.06 10:41|수정 : 2024.08.06 10:41


▲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민생회복지원금법과 관련해 "현금살포가 아닌, 민생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이라며 "이 법을 반대하는 것은 정부가 민생을 살릴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장 서민들은 먹고살기가 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 그러다 보니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킨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여권에서 이 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이 죽든 말든 관심도 없고, 민생을 책임질 생각도 없다면 국가는 무슨 쓸모가 있겠나"라며 "쓸모없는 정권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을 나눠주는 데 13조 원이 소요된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부자들 세금을 깎아주는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이라며 "부자들 세금을 깎는 것은 경제 살리기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은 황당무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는데 '맛집투어'를 하며 과음만 하지 말고 민생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을 피부로 체감하기 바란다"며 "상인들의 등골이 얼마나 휘고 있는지도 꼭 물어봐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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