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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금빛 스매시'…SBS, 9%대 시청률로 1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08.06 09:31|수정 : 2024.08.06 09:31


▲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한국 안세영

안세영(22·삼성생명)이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순간을 전달한 지상파 방송사 중 SBS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S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의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시청률은 전국 기준 9.4%를 기록해 같은 경기를 전한 다른 지상파 방송사를 앞섰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0.3%를 기록했습니다.

안세영은 이날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입니다.

배드민턴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의 일입니다.

SBS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이용대 해설위원이 스포츠 중계 베테랑인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에서 줄곧 배드민턴 경기 시청률 선두를 달려왔습니다.

안세영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배성재 캐스터는 '배드민턴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호칭을 반납하게 된 이 해설위원에게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됐는데 어떤가"라고 재치 있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이 해설위원은 이에 "저는 괜찮다. 우리 후배가 앞으로 배드민턴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는 안세영 시대"라고 대답했습니다.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장면은 KBS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KBS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시청률 3.85%를 기록해 다른 방송사를 앞섰습니다.

KBS는 2022년 국제실용사격연맹(IPSC)이 주관하는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코미디언 김민경을 대회 초반 특별해설위원으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고, 이후로도 사격 중계 시청률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날 조영재의 경기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대명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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