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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없는 무더위…강릉 17일째 열대야 '역대 최장' 기록

류희준 기자

입력 : 2024.08.05 11:15|수정 : 2024.08.05 11:15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밤과 낮 모두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밤과 낮 모두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

강원 강릉에 1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무더운 여름밤이 계속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5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최저기온은 속초 26.5도, 강릉과 동해 26.4도, 삼척 25.9도, 고성 간성과 양양 25.2도를 기록했습니다.

원주 27.4도, 춘천 26.3도, 홍천 25.8도, 횡성 25.6도 등 내륙 곳곳에도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열대야란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강릉의 오늘 최저기온이 오전 9시까지 25도를 웃돌아 지난달 19일부터 17일째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16일 연속(8월 3∼18일)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입니다.

속초와 삼척에서도 7월 20일 이후 16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지역은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내륙 32∼34도, 산지 28∼31도, 동해안 31∼33도로 예상됩니다.

내륙과 산지에는 밤까지 5∼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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