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국제스포츠 행정 배운 외국인들, 파리서 재회

서울대에서 스포츠 행정을 배운 외국인들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 모였습니다.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은 4일(현지시간) "코리아하우스에서 드림투게더마스터(Dream Together Master)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DTM 리유니언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는 개발도상국 차세대스포츠행정가를 양성하는 스포츠 국제개발협력 사업으로 2013년에 1기 수강생을 선발했습니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57개국 22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정부 기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 기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중 30여 명의 졸업생은 각국 NOC, 정부, 국제경기연맹, IOC 등을 대표해 파리 현지에 파견됐습니다.

이들은 4일 코리아하우스에 모여 자신들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각국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가치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1기 졸업생 올자스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DTM 1기로 졸업한 뒤 10년이 지난 지금도 DTM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스포츠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카자흐스탄 스포츠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동문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게 되어 한국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4기 졸업생 요르단 출신 피라스 세계트라이애슬론 코디네이터는 "앞으로도 국제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비타 라필라 IOC 위원 등 주요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도 참석했습니다.

강준호 단장은 "지난 11년 동안 DTM을 통해 스포츠 행정 리더로 성장한 졸업생들이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모여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DTM이 국제스포츠발전과 한국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