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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우진 손 '번쩍' 든 '양궁계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유머와 품격…누군가 했더니 '아∼ 그 선수였어?' 나온 이유

진상명 PD

입력 : 2024.08.05 14:50|수정 : 2024.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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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명승부를 펼친 미국의 베테랑 사수 브래디 엘리슨이 화제입니다. 

김우진 선수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만나 역대급 명승부를 펼친 엘리슨 선수에 대해 김우진 선수는 엘리슨 선수와의 오랜 관계를 설명하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같은 사이"라고 빗댔습니다.

엘리슨 선수는 "오랫동안 꿈꾸던 경기였다. 우리는 15년 전부터 경기에서 맞붙었다"면서 "김우진이 지금까지 이뤄낸 것을 보면 그는 명백한 최고의 양궁선수다. 나까지 포함, 우리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양궁 듀오'일 것 같다"고 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엘리슨의 활약으로 미국 대표팀은 한국을 꺾고 승리했고, 엘리슨에겐 '한국 킬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한국의 김제덕 선수에게 패배를 안기기도 했습니다.

엘리슨 선수는 결승전에서 패배한 직후 김우진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고, 이에 김우진 선수도 엘리슨 선수의 실력을 존중하며 양팀 감독과 함께 손을 맞잡고 환호를 받는 명장면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형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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