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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아파트 4일째 단전·단수…찜통더위 속 고통

박서경 기자

입력 : 2024.08.04 15:28|수정 : 2024.08.04 15:28


▲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

전기차 화재 여파로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단전·단수가 4일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무더위 속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 서구청은 지난 1일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1천581세대 규모 청라동 아파트의 전체 세대에 오늘(4일)까지 4일째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파트 5개 동 480여 세대에는 이날까지 4일째 전기 공급까지 끊기면서 폭염에도 승강기나 냉방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서구는 이날까지 수도·전기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화재로 약해진 수도관이 재차 터지는 등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아 복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구는 수도·전기 복구 완료 시점을 오는 6∼7일로 예상하면서도,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구는 복구 지연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 6곳에서 대피소를 운영하면서 피해 주민 313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 93명을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대피소 등지에서 근무하도록 했으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생수와 마스크·구급약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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